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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5-23 01:21
음악치료의 이해- 과제- 음악치료 기사 -10
 글쓴이 : music
조회 :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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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음악치료<10>-음악치료의 부가적 효과 작성일: 2008-06-09

<음악치료의 부가적 효과>

▲ 이진형 (미국공인음악치료사 , 이화여대 음악치료전공 강사 )

--환자중심 혁신 프로그램으로 만족도 향상

--의료진의 업무환경 개선·비용 절감 효과도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은 이제 우리 실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라 할 만큼 활용도가 높다. 특정 정보가 필요할 때 인터넷 검색을 통해 지극히 사소한 생활정보에서부터 전문적이며 학술적인 내용의 논문에까지 원하는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의료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지식검색 사이트를 보면 병원과 의료진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들이 공개되어 있기에 병원의 고객인 환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보다나은 서비스와 의료시술을 받기위해 여러모로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다. 이렇듯 의료분야에서도 인터넷 문화가 병원들의 무한경쟁 체계로의 도입을 재촉하고 의료마케팅의 변화와 필요성을 알려주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이 어떻게 음악치료와 연관성이 있는 지에 대하여 논의해보고자 한다.




국내 병원들은 타 국가들과 비교하면 확연히 다른 의료 및 보험체계를 가지고 있지만 총체적인 흐름을 보게 되면 서구와 마찬가지로 서비스와 환자중심의 이념을 바탕으로 변화되어져 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의료시설은 날로 대형화, 현대화 및 고급화 되어가고 의료진들은 보다 친절한 자세로 환자중심의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운데 진료 분야도 전문화 및 세분화 되어져 가며 환자에게 더욱 많은 선택권들이 주어지는 모습들이 그 예이다.



정부도 이를 부추기듯 최근 종합전문요양기관 선정기준을 강화하여 병원마다 혁신적이며 독창적인 변화 및 양질의 의료 서비스로 환자들을 위한 편의와 배려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재촉하고 있다. 이렇게 의료분야도 무한경쟁체제로 본격적인 돌입을 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경쟁도구 속에 요구되는 것들 중의 일부가 환자들을 위한 전인적인 치료방법과 만족도 향상을 위한 대비책 들이다.




의사-환자간 신뢰가 치료 근본

환자의 치료에 있어 가장 근본이 되는 바탕은 의료진과의 관계이다. 신뢰와 긍정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처방되어 졌을 때 위약도 치료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몸과 마음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며 따라서 전인적인 치료, 즉 신체적 질병들을 돌봄과 동시에 환자의 정신적·정서적·사회적 및 영적인 부분까지 돌봐야 함을 제시한다.



이러한 치료방향은 환자들의 질병 관련 스트레스와 불안감 및 고통까지 치료하기에 환자들에게 더욱 깊은 신뢰를 얻고 보다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전인적 치료환경의 조성이 병원의 이미지 개선과 의료마케팅의 한 전략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실제로 필자가 담당했던 한 암환자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면서 클리브랜드 시내에 위치한 암센터 두 곳을 고려하던 중 필자가 근무했던 클리브랜드 대학병원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이 병원의 전인적인 다분야 통합의료팀의 치료 접근법에 대하여 들었기 때문이었다고 진술했다.




전인 치료, 병원 이미지 개선 효과

이렇게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는 서비스는 의료진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긍정적인 정신 및 감정상태에 있는 환자들이 의료진에게도 호의적이며 더욱 협조적이기 때문이다.

환자들을 가장 오랜 시간동안 대하고 보살피는 간호사들이 이러한 현상을 더욱 크게 느끼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다. 의료진의 직업적 스트레스는 환자들과의 관계에서 많은 부분 영향을 받는데 환자를 위한 서비스가 부가적으로 의료진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프로그램이 정착되려면 비용적 타당성이 첫 번째로 고려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에 관련 연구 결과들을 나누려 한다.

우선 일반 병원에서의 음악치료 연구에 대한 기사에서도 상세히 다뤘듯이 음악치료를 받은 미숙아들의 입원기간이 일반적인 치료를 받았던 대조군에 비해 평균 12일 단축되었다는 연구결과 및 동분야 선행연구는 음악치료의 상당한 경제적 효율성을 나타낸다(Bates, 2007; Standley, 1998). Walworth(2005)는 영유아 환자들의 진단검사 시 음악치료가 진정제의 사용을 대신하여 성공적인 진단검사가 시행될 수 있도록 보조할 수 있는지의 여부와 이 과정의 비용 효율성을 분석평가 하였다.

만 2~3세의 어린 환자들은 심전도 또는 CT촬영과 같은 비침범성 진단검사 과정에도 두려움과 거부반응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성공적인 검사결과를 위해 진정제를 투여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렇게 투여되는 진정제는 원치 않는 부작용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간호 인력의 증원 및 약물 사용에 따른 추가적 비용을 요구하기 때문에 Walworth는 166명의 소아환자들을 대상으로 진정제 대체제로서의 음악치료 효과를 연구하고 이와 관련된 비용적인 측면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음악치료를 병행하였을 때 90%이상의 환자들이 진정제 투여 없이 성공적으로 진단검사를 마칠 수 있었고 추가적으로 진단검사 시간이 단축되고 이 과정에 필요한 의료진의 수도 줄었으며 진정제의 무사용으로 의료비가 눈에 띄게 절감되는 효과를 보였다.




진정제·마취제 사용량도 줄여

이와 유사하게 음악치료가 진정제와 마취제 사용량의 감소에 기여할 수 있음은 성인과 노인환자대상 연구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Romo & Gifford(2007)는 홈 호스피스 환자를 대상으로 음악치료의 비용적 효율성에 대한 조사를 9개월에 걸쳐 실시하였는데 음악치료 그룹이 유의미하게 낮은 통증, 수면제, 항우울제 등 약물의 사용량과 의료진의 방문시간 감소를 보여 대조군에 비해 같은 기간 총 3000달러에 다다르는 의료비 절감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또한 음악치료를 받는 고연령 환자들의 경우 낙상사고율의 감소를 보이기도 했는데 이는 낙상 사고의 주원인인 초조와 불안 및 흥분상태의 완화에 음악치료가 효과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Bittman과 동료들은 의료진을 위한 음악 프로그램이 의료진의 소진(Burn-out)과 기분상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조사했다(2003).

조사결과 음악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의료진들은 유의미 하게 낮아진 업무 스트레스와 소진율을 보였으며 이는 긍정적인 작업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하였고 해당 병원에서는 낮아진 이직률로 인해 연간 8만9000달러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었음을 보고했다.

지금까지 살펴왔던 환자들을 위한 치료적 가능성 이외에도 위와 같이 마케팅, 업무환경 개선 및 비용절감 측면의 장점들이 산재해 있으므로 음악치료와 같은 예술치료 및 다분야 통합치료 환경을 구축하는 세계적 흐름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