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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5-23 01:22
음악치료의 이해- 과제- 음악치료 기사 -12
 글쓴이 : music
조회 : 1,691  
의학신문 특별기고
[기고]음악치료<12>-예측할 수 없는 순간들 작성일: 2008-07-16

< 예측할 수 없는 순간들>


기고: 디포리아 레인 박사 (클리브랜드 케이스 대학병원)

아무도 그녀에게 나의 방문을 알리지 않았다. 에마는 장기간의 투석으로 피부가 거무칙칙하게 변해 있었고, 170kg에 이르는 거구의 몸을 가진 57세의 환자였다. 그녀는 기관내 삽관된 상태였지만 대부분의 사람들보다도 자신의 의사와 감정 표현을 잘 할 수 있었다. 그녀의 심장은 날이 갈수록 기능을 잃어가고 있었고 간호사들은 날로 악화되는 그녀의 상태로 인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작은 도움이라도 제공하고자 클리브랜드 대학병원의 집중치료실에 있던 그녀의 방에 조용히 들어갔고 우리는 곧바로 눈을 맞추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디포리아라고 하고 음악치료사입니다. 간호사에게 들었는데 당신이 이 병동에서 가장 사랑받는 환자분이라고 하더군요. 심지어는 ‘물 위를 걷는다’라는 표현을 쓰기에 제가 직접 만나 뵙고 싶었어요.” 그녀의 따뜻함과 광채가 전해지는 미소를 보니 의료진 모두가 왜 그녀를 그렇게 아끼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녀의 손가락은 글씨를 쓰기에는 너무 부어 있었기 때문에 이로부터 5분여간 그녀는 고갯짓, 다양한 얼굴표정, 웃음, 찡그림, 우물거리는 입모양, 그리고 알파벳 판에 손가락을 가리키는 방법으로 대화를 나누었다. 나는 이 대화를 통해 그녀는 가스펠송과 경쾌한 록음악 및 재즈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40여년간 결혼생활을 해왔으며 성인이 된 자녀 둘이 있었는데 아들은 테네시에 살고 있고 딸은 이곳 클리브랜드에 산다고 했다.


나는 음악치료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음악을 통한 이완기법, 의료시술시 음악을 통한 통증의 완화 방법, 노래와 악기연주, 가족과 함께하는 즉흥연주 등에 대하여 설명 하였고 이러한 경험들이 얼마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는지에 대하여도 이야기 하였다. 또한 “당신의 생각과 아이디어, 느낌과 소망들을 음악에 담아 당신만의 노래도 만들 수 있어요” 라는 말을 하자 그녀의 눈은 더욱 커졌고 “만약 누군가를 위한 노래를 만들 수 있다면 누구를 위해 그리고 어떤 내용이면 좋을까요?” 라고 묻자 깊은 생각에 잠기는 모습을 보이더니 “내 아이들”이란 단어를 입술로 우물거리며 대답하였다.


그녀는 아들과 딸을 위한 개별적인 노래를 원했고 자녀들에 대한 상세한 묘사와 그들에 대한 나의 질문들을 통해 가사를 만들었다. 그녀는 명확하게 아들을 위해서는 리듬과 블루스 스타일에 가스펠송 느낌을 담은 노래이길 바랬고, 딸을 위해서는 경쾌한 록음악 스타일이길 원한다고 뜻을 전했다. 그녀는 내가 이 노래를 완성하여 CD로 녹음하고 커버디자인까지 만들어 오겠다고 했을 때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 날, 나는 그녀의 아들을 위한 노래를 가지고 에마를 다시 찾았다.



스티븐의 노래 엄마 작사

스티븐, 스티븐, 그는 좋은 남자에요, 네 그렇지요
그는 아버지이기도하며 아들이기도 하지요
그가 입을 열면 범상치 않음을 알 수 있죠
나의 스티븐, 나의 스티븐, 그는 나의 아들이에요

어린 아이였던 그를 가르치며
“아들아, 내가 한 가지 부탁할 것이 있어”라고 하면
여느 아이들처럼 주저할 때도 있었지만
회초리에 손을 대기만 해도 그는 마음을 바꿔먹었지요
이 방법은 항상 효과적 이었어요
나의 스티븐, 나의 스티븐, 그는 나의 아들이에요

그는 엄격하고 그는 강해요
나는 오랫동안 큰소리로 노래해요
나의 스티븐, 나의 스티븐, 그는 나의 아들이에요


이후 이틀에 걸쳐 우리는 그녀의 딸과 손녀를 위한 노래를 만들었고 남편을 위한 노래도 다음 시간인 화요일 오전에 만들기로 하였지만 에마는 전날 밤에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녀는 죽기 전 그녀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들을 위한 위대한 유산을 노래로 남길 수 있었다.


환자와 가족들과의 만남은 나에게 특권이다. 이 경험에 대해 설명해 줄 것을 자주 요청받지만 나에게 이 만남이 어떠한 의미로 다가오는지 제대로 설명하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내 일이 우울하다고 느낄 때도 있는지 묻는 이도 있다. 물론 이 일에 슬픔과 상실이 병행함을 시인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든 상관없이 우리 삶에서 슬픔과 상실은 피할 수 없는 요소임은 명백하다. 놀랄만한 사실은 환자들이 자신이 가장 나약한 시기에 나에게 그들 삶을 나눌 수 있도록 허락한다는 것이다. 불확실함과 두려움, 불안과 고통의 시기에 내가 무엇을 해줄 수 있겠는가? 치료나 해결책, 심지어 문제에 대한 해답도 아니다. 난 질병을 진단할 기술도, 가장 적절한 의료기법을 찾아내거나 적절한 약을 처방할 능력도 없다. 난 단지 음악을 선물하고 환자의 곁에 있어주며 가끔은 침묵 속에서 치유의 시간을 제공할 뿐이다.


난 나의 일이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선 이들에게 정말 상관이 있고 의미가 있는 것인지 나 자신에게 자주 묻곤 한다. 하지만 자신만을 위해 작곡된 노래를 듣는 딸의 모습을 바라보는 엄마의 기쁨, 두 어린 딸이 탬버린을 연주하며 불구가 된 아버지를 위해 춤추는 광경에 환호하는 아버지의 모습, 통증으로 인해 이틀 동안 잠을 못 이루던 노인 환자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인 ‘Summertime’을 들으며 편안함을 되찾고 단잠에 빠지는 모습들을 보면 난 그들이 잠시라도 천상의 기쁨을 누리고 있음을 목격하게 된다. 그래서 난 음악치료가 변화를 줄 수 있음을 믿게 되었고 난 이 특별함을 매일 매일 경험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리며 살고 있다. 이 직업의 과학적이며 예술적인 영향력이 불러오는 예측하지 못했던 순간들로 나의 가슴은 가득 채워지고 재충전 된다.


환자의 침상 곁에서 죽음의 마지막 순간을 지킬 때나 출산중인 엄마를 도운 후 태어난 아기가 첫 울음을 토해낼 때에 나는 할 말을 잃는다. 이러한 순간들은 만감을 교차하게 하지만 이러한 귀중한 순간에 나는 모두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인 음악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의 중심에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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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nexpected
Deforia Lane, Ph.D., MT-BC
Director of Music Therapy, University Hospitals Case Medical Center
Cleveland, OH

No one told her that I was coming. Her name was Emma, a mere 57 years old, her chocolate skin darkened by years of dialysis stretched across her massive frame of nearly 375 pounds. Though Emma was intubated she could express herself better than most people who had no attached tubes and extra paraphernalia. Her heart was wearing out and the nurses were especially attentive to her fragile condition. I entered her intensive care room at the University Hospitals of Cleveland quietly, hoping to offer her a few moment of pleasure. We made immediate eye contact.
“Hello. My name is Deforia. I’m a music therapist. Your nurses tell me that you are the woman on the floor to meet. In fact, they say that you ‘walk on water’ and I’ve come to see for myself.” She smiled with such warmth and radiance that I instantly saw why the staff adored her.

She communicated over the next 5 minutes through head nods, dramatic facial expressions, smiles, grimaces, attempts to mouthe words, and by pointing to a letter board to spell words. Her hands were to swollen to write. I determined that she preferred gospel music, light rock and jazz. She was married for over 40 years with two adult children, a son in Tennessee and daughter in Cleveland. I started to offer my verbal menu of music therapy entrees – relaxation techniques, music support during uncomfortable procedures, singing or playing her favorite music right at her bedside, facilitating ‘jam sessions’ right there in her room during family visits. . “Those are great memory makers,” I assured her.

“We even take your thoughts, ideas, feelings, hopes and set them to music to create your own song.” Her eyes spoke volumes after I asked one last probing question. “If you could write a song for someone, for whom would it be, and what would you say?” She became pensive, turned her eyes away briefly as if in deep thought and then she mouthed the words, “my children”. She desired individual songs for each of them. The lyrics sprang from her answers to a series of questions and dexxxscriptors of each child. She was clear that she wanted the style of music for her son to be a combination of rhythm and blues with a gospel flair. For her daughter it was to be light hearted rock. She beamed when I promised to record both songs and design a personalized cover for the each CD. The next day I returned with the completed song for her son. .


Steven’s Song
Lyrics by Mom

Steven, Steven, he’s a good man, yes he is.
He’s a father. He’s a son.
And when he speaks, he talks like no other one.
That’s my Steven. That’s my Steven. He’s my son.

As a child, when I’d instruct him
“Son, I have something I’m asking of you.”
There were times he’d hesitate, as little boys often do.
I’d get the switch! And he would mind.
That tactic worked, each and every time.
That’s my Steven. That’s my Steven. He’s my son.

He’s strict. He’s strong.
I’m going to sing it loud and long!
That’s my Steven. That’s my Steven. He’s my son.

Over the next day and a half we composed a song for her daughter, granddaughter, and decided to begin one for her husband Tuesday morning. Emma died Monday night, but not before leaving a legacy in song for some of the people she cared for most.

These encounters with patients and their families are a privilege. It is difficult to describe what they mean though I have been asked to explain it many times. I am asked if this work is depressing. Admittedly it does have its sadness and loss, but those are unavoidable characteristics in life no matter what one’s life’s work. The remarkable gift is that patients allow me entrance into their lives, invite and welcome me at times when they are most vulnerable. Times when they face the unknown. Times of fear, anxiety, skepticism and pain. And what do I have to offer? Not a cure, not a solution, not even an answer. I have no skills to diagnose the disease, identify the best medical protocol or prescribe the appropriate pharmaceuticals. I am able only to offer music, my presence and sometimes the gift of silence.

I have often wrestled with how relevant or significant that can be in the face of life and death and crisis? Yet when I see a mother’s joy as her daughter hears a melody composed just for her, or I help two preschool siblings dance and play the tambourine for their disabled father as he applauds from his hospital bed, or when an elderly man in pain relaxes and falls asleep for the first time in two days as I sing “Summertime”, his favorite lullaby, I know I have witnessed a taste of heaven.

I have grown to believe that music therapy can make a difference, and I am privileged to experience it day after day. My heart is filled and fueled by the unexpected moments it summons and by the impact of this profession’s art and science.
And in the end when I am at the patient’s bedside during the final moment of death, or when I am with a mother giving birth and hear the soulful cry of her newborn, I have no words. Such times take my breath away. But in those precious moments I am closer to the essence of serving others with a language understood by all – music.